새벽비행기를 타지 않고 오후비행기로 내려가니 여유가 있다.
15시 비행기지만 혹시나 해서 12시에 집에서 출발을 했다.
역시나 교통체증으로 네비가 14시 도착을 알려준다.
서부간선을 탔다가 다시 외곽으로 한참을 돌아서 김포에 들어가니
13시 40분...
그런데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
만차라 입차를 금지하고 대기하고 있는 차들이 너무 많다.
2층으로 올라가 발렛을 하고
공항에 들어가니 사람이 가득,가득~~
점심을 못먹어 대합실 내부에서 라면을 먹었는데
30점 짜리 라면이다.
이동을 해서 커피를 마시는데 20점 짜리 커피다.
처음으로~ 커피를 남겼다.
차를 빌려 서귀포로 넘어 가는데
날씨가 좋다.
장비를 준비하고
썬쎗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다른사람이 오지 않아 기다려서
해가 완전히 넘어갔다.
방파제로 이동을 하니
바람도 불지 않고 바다도 상태가 좋다.
가로등이 없어 장비를 준비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핸드폰으로 랜턴을 만들었는데
매우 유용하다.
입수를 하고 이동을 하는데
어두워서 확인하지 못한 마스크로 물이 들어온다.
중간에 장갑을 벗고 후드가 씹혔는지 확인을 하니
마스크 실이 씹혔다. 음~
야간다이빙에서 버디의 장비점검을 하지 않은 실수가 떠오른다.
거품돌 광장까지 가서 사진을 찍고
수온도 높고 시야도 매우 좋다.
물속에서
수면을 보니 반달이지만 달빛이 출렁인다.
북쪽으로 쉬귀포 시내의 불빛도 출렁거린다.
출수를 위해 돌아오는데
랜턴에 전원이 나갔다.
예비랜턴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실수연발이다. ㅜㅜ
그런데
랜턴의 하단부에 예비랜턴이 있었다.
메인광원은 나오지 않는데
LED로 제작된 작은 광원에서는 빛이 보인다.
멀리는 보이지 않아도
그냥, 그냥 보는데 문제가 없다.
역시~ 비싼장비는 돈값을 한다.
출수를 하며 계단을 오르는데
위에서 비춰주는 불빛이 매우 도움이 된다.
샵으로 돌아와 장비를 내리고
신성호텔에 들어가 샤워를 했다.
내려와 부두횟집에서 12만원짜리 회를 먹었다.
1회의 다이빙이지만 즐겁고 행복한 다이빙이다.